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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AI혁명] 우리 딸 오늘 뭐하고 놀았니?...AI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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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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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 우리 딸 오늘 뭐하고 놀았니?...AI가 알려준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023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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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행동분석 기술 기업 플레이태그
영상 속 객체 행동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
AI 자동 알림장 서비스 '스토리라인'


어린이집에서 알림장을 작성하기 위해선 교사가 사진을 찍고 이를 선별해 직접 글을 써야 한다. 우리 아이가 오늘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정보지만 교사 입장에선 업무 부담도 컸다. '스토리라인'은 이 알림장 작성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교실 안에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아이들의 모든 활동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그 결과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우리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하고, 누구와 주로 놀았는지 정량적인 행동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교사가 아이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일조한다.

이 서비스는 컴퓨터 비전 기반의 AI 행동 분석 기술 기업 플레이태그가 만들었다. 플레이태그는 머신러닝을 통해 영상 속에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플레이태그를 창업한 박현수 대표는 현재 미네소타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다. 3차원 행동 복원 인식의 권위자로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학회 및 저널에 50편 이상 논문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행동 분석과 관련한 연구를 하며 이 기술을 좀 더 대중화하면 영유아 발달 진단이나 노인성 질환 진단을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창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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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태그의 기술은 2차원 이미지나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 왜곡이나 가려지는 부분 없이 행동을 100% 복원, 분석한다. 박 대표는 "2차원의 영상에서 인식된 사람을 3차원 공간에 재현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컴퓨터 비전의 3차원 복원 알고리즘을 통해 아이들의 자세를 3차원상에 재현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 간의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라인은 아이들의 일과를 보호자에게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알림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단지 알림장을 자동화한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플레이태그는 강조한다. 박 대표는 "기존 관찰일지는 교사가 주관적으로 관찰하고 작성해왔지만, 스토리라인은 교사에게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컴퓨터비전 알고리즘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의 행동을 분석해 리포트를 작성해주기 때문에, 내 아이만을 위한 맞춤형 행동 분석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 돌봄 영역으로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 박 대표는 "뇌졸중 같은 노인성 질환의 전조 증상을 걸음걸이, 속도, 자세 등으로 알 수 있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의 단서 역시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며 "스토리라인의 정보를 보호자와 보호시설 등에 제공한다면 노인성 질환의 조기 발견과 대책 마련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플레이태그는 영유아, 시니어의 행동 분석을 시작으로 스토리라인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점차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스마트공장에서 행동 분석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봇이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행동 분석 AI 모델의 스케일업을 통해 더 많은 기관에서 스토리라인 서비스가 정확하고 경제성 있게 이용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수집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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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보기: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326322?sid=101